•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과천주암 대토보상자 “광우병 괴담 잊지말아야”…실체없는 불안에 행정불신 커져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7 17:50 최종수정 : 2026-07-08 09:29

과천주암 대토보상원주민들이 지역 민원에 막혀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챗GPT 생성

과천주암 대토보상원주민들이 지역 민원에 막혀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과천주암지구 대토보상원주민들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주장과 관련해 “주암 엣지데이터센터는 대형 공장이나 발전시설이 아닌 일반 업무시설형 데이터 인프라”라며 “과거 광우병 과담 같이 막연한 공포와 비과학적 우려만으로 공공개발에 협조한 원주민들의 정당한 재산권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대토보상원주민들은 과천시 과천동과 주암동 일대에서 수십 년간 거주해 온 원주민들이다. 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한 공공개발사업에 협조하기 위해 삶의 터전을 수용당하는 대신 대토보상을 받게 된 주민들로, 사업지구 내 허용용도와 도시계획에 따라 해당 토지에 사업을 준비해 왔다.

7일 대토보상원주민들은 “공공개발을 위해 토지를 제공한 원주민들이 보상받은 토지에서 적법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단순한 수익사업이 아니라, 오랜 삶의 기반을 잃은 주민들이 스스로의 생계와 재산권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토지계획 당시의 법과 원칙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과천시는 사후 민원과 정치적 부담만으로 정당한 사업기회를 제한하려는 모습은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주민의 형평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주암 엣지데이터센터는 일부에서 연상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와는 설비 규모와 전력공급 방식, 운영 구조가 다른 소규모 인프라 시설이다. 각 시설은 개별 토지계약과 투자구조, 사업주체와 인허가 절차에 따라 추진되며 무엇보다 대형 송전망 증설도 필요치 않다.

최근 일부 주민단체는 주암지구 내 복수의 데이터센터 계획을 하나의 대규모 사업처럼 묶어 전력계통과 환경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토보상원주민 측에 따르면 개별 사업은 각각 독립된 개발계획과 사업구조에 따라 추진되는 시설이다. 여러 사업을 단순 합산해 하나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단지로 규정하거나, 구체적 근거 없이 인허가 회피 목적의 사업 분할로 단정하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주암 엣지데이터센터는 대형 공장이나 발전시설이 아니라 서버와 전력설비가 들어가는 업무시설이라고. 일반 오피스와 마찬가지로 건물 내부 설비를 통해 운영되며, 양재천으로 흘러가는 냉각수나 오·폐수가 발생하지 않아 수질과 생태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

냉각장치와 비상발전기 역시 건물 내부에서 관리되는 보조설비로, 평소 상시 가동되는 시설이 아니다. 소음과 전자파도 일반 업무시설의 설비 수준에서 법정 기준에 맞춰 관리되며, 인근 주민의 건강이나 생활환경에 영향을 줄 구조도 아니라고 대토보상원주민 측은 부연했다.

사업자 측은 이러한 사실을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소음·전자파 측정 결과와 주요 설비 운영현황을 공개하고, 필요시 외부 전문기관 검증과 주민 참여형 모니터링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주민피해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오해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투명성 강화 차원이다. 전자파나 환경훼손 등은 애초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대토보상 원주민은 “과거 광우병 논란 당시 비과학적·비논리적·비이성적인 괴담이 확산되면서 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주암 엣지데이터센터 역시 전자파·소음·환경 영향을 객관적 수치와 전문기관 검증으로 확인해야지, 확인되지 않은 공포와 과장된 주장만으로 사업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암 엣지데이터센터는 대형 발전시설이나 공장이 아니라 AI와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소규모 분산형 데이터 인프라”라며 “과천시가 AX 클러스터와 첨단산업 육성을 미래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그 기반시설은 기피시설처럼 배제한다면 시민에게 어떤 미래를 약속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안전기준은 엄격하게 적용하되, 확인되지 않은 불안과 과장된 해석이 원주민들의 정당한 사업기회와 과천의 미래산업 기반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과천시는 주민 불안을 해소할 공개 검증 절차와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사업자 역시 운영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광주 신산업선 국가철도망 반영 추진…첨단3지구 교통망 확충 기대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도체·AI산업 연계 노선을 최우선 사업으로 제안하면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을 12개 노선의 우선순위를 정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지역 내 주요 첨단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광주 신산업선을 상위 사업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산업선은 첨단3지구를 시작으로 첨단1·2지구와 진곡·하남산단·광주송정역·평동산단·빛그린국가산단·미래차 국가산단을 거쳐 함평과 영광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호남권 산업·물류 네트워크의 기반 2 삼성물산, 1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GS건설 3위로 '빅3' 재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위를 지켰고, GS건설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빅3'에 복귀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4위로 상승한 반면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각각 5위와 6위로 밀려났다.국토교통부는 30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실시한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는 등록 건설업체 8만8424개사 가운데 7만4332개사(84.1%)가 평가를 신청했다.◇ GS건설 '빅3' 복귀…상위권 순위 재편토목건축공사업 3 현대홈쇼핑, 제주 우도에 ‘코아시스’ 첫 휴양지 팝업…K뷰티 판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제주 우도에서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의 첫 휴양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휴가철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지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중소 K뷰티 브랜드의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30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 달간 제주시 우도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훈데르트바서파크’ 내 카페 ‘훈데르트윈즈’에서 코아시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훈데르트바서파크는 숙박시설과 미술관, 카페, 산책로 등을 갖춘 제주 대표 관광 명소로, 연간 약 15만 명이 찾는 곳이다. 현대홈쇼핑은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를 활용해 K뷰티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운 오프라인 판매 채널 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