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퍼스비엘 석경투시도./사진제공=대우, GS, 롯데건설 컨소
이미지 확대보기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중소형·대단지’ 세가지 키워드를 갖춘 소위 삼위일체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주식, 펀드와 같은 상품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높아 쉽게 움직이지 않는 실물 자산이라는 인식이 있다. 부동산 호황기엔 환금성이 높고 불황기엔 하락폭이 적어 가격 방어에 유리해 확실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 또한 조경·평면·커뮤니티시설 등에 브랜드 건설사의 특화 설계가 적용되고 입주 후 고객서비스 관리도 우수해 주거만족도까지 높다.
특히 중소형 단지는 중대형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데다, 중대형 못지 않은 실 거주 공간과 서비스면적을 통해 공간활용도가 우수한 이점이 있다. 대단지로 구성된 만큼 희소성도 갖춰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 및 투자수요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브랜드·중소형·대단지를 모두 충족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삼성물산이 부산 동래구 일원에 선보인 총 4043가구 대단지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1104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총 6만5110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1순위 평균 58.9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84㎡A타입의 경우 229가구 모집에 전체 청약의 약 40%인 2만6091건이 몰리며 113.93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4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에 나선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역시 검단신도시 내 총 1,535가구 대단지로, 575가구 모집에 4만건 이상(공공분양, 민영주택 포함) 청약 접수됐다. 특히 84㎡A타입(공공분양)은 84가구 모집에 4,940건이 접수돼 58.8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출금리 인상 등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할 만한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과거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은 브랜드·중소형·대단지를 갖춘 단지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이 더 회복되면 희소성과 차별성을 가진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3월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특히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과 중소형 위주 구성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동일토건은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A2블록에 청주 첫 진출작인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2㎡, 총 800가구로 중소형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두산건설은 같은 달 부산 남구 우암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전용면적 59~84㎡ 총 3048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 반곡동에서 브랜드 아파트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 동, 전용면적 84~202㎡, 총 922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전용면적 84㎡가 전체 약 85%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