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지난해 연말 특수를 누린 외식업 상권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제공=핀다
이미지 확대보기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26일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2022년 연말 수도권 외식업 상권 데이터를 공개했다. 핀다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는 수도권 외식업 월평균 매출 1000만원 이상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상권의 2022년 12월 1일~2022년 12월 31일 월평균 매출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지난 2021년 12월 대비 지난해 12월 외식업 평균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던 지역은 ▲인천 중구 58.8% ▲경기 광주시 53.8% ▲인천 연수구 53.4% ▲서울 종로구 48.7% ▲인천 동구 45.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증가세가 컸던 인천 중구는 영종도 상권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인천 중구 내에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운서동의 매출 증가율이 94%로 가장 높았으며 코로나에 발묶였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덕을 톡톡히 봤다. 신흥 상권으로 떠오른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영종1동이 62.3%로 약진했다.
3년 만에 거리두기 해제로 정상 영업을 진행한 스키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경기 광주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송도 상권의 가파른 매출 증가세가 돋보인 인천 연수구도 연말 특수를 누렸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매출이 2021년 연말 대비 지난해 48.7% 회복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MZ세대 ‘핫플’로 자리잡은 익선동이 종로1,2,3,4가동(63.1%)의 매출을 이끌었고 지난해 5월 청와대 개방 이후 올해 1월 초까지 관람객 238만명이 다녀간 삼청동(45.5%)도 종로구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인접한 혜화동(42.5%), 이화동(32.9%)이 위치한 대학로 상권도 활발했다.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서울의 독차지였다. 서울 강남구가 매출 6054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서울 서초구 2884억원, 서울 영등포구 2520억원, 서울 마포구 2519억원 서울 중구 234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2044억원으로 매출 규모가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 매출 규모 8위 강서구 2177억원보다 낮고 용산구 1516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황창희 핀다 프로덕트오너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맞이한 연말 특수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오픈업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오픈하여 빅데이터 기업 핀다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핀다는 지난해 7월 상권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 오픈업을 인수했다. 오픈업은 지역 매장의 추정매출, 통신데이터, 소상공인 및 인구 통계학적인 각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해 알려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