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 청년수당 포스터. / 자료제공=서울시
이미지 확대보기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서울 청년수당은 총 3만1523명이 신청했다.
특히 올해부터 ‘졸업 후 2년 경과’ 조건을 폐지해 졸업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신청자가 전체의 51%(1만6114명)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졸업 직후 취업으로 연결되지 못한 청년들이 높은 정책 수요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부터 ‘일’하는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에 따라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 2833명(전체의 14%)을 우선 선정했다.
이에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중인 청년, 관심 분야에서 일 경험을 쌓기 위해 인턴으로 근무하는 청년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단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청년수당 신청자를 대상으로 관심 정책 분야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신청자 총 3만1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가능), ▲‘진로 및 취업’ 2만4174명(77%) ▲‘건강’(마음, 신체) 9226명(29%) ▲‘경제’ 8407명(27%)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는 진로와 취업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마음·신체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봤다.
이에 서울시는 사회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촉진하고 자신감 회복 등을 돕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과 심리적으로 불안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일대일 상담을 제공하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맞춤형 재테크 상담을 제공하는 ‘서울 영테크’ 등을 각 사업별 절차를 거쳐 내달부터 연계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와 권역별 서울청년센터를 통해 정보가 필요한 청년은 정보 제공을, 고민이 있는 청년은 고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정책에 대한 서울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통해 현재 청년들이 처한 상황의 어려움, 그리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울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금전적·비금전적 종합지원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