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내달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되나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11-29 17:09 최종수정 : 2016-11-29 18:09

주택금융공사, 미국 금리 영향 따라 올라갈 개연성 높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민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 인상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금자리론의 현재 금리는 만기에 따라 최저 2.50%(10년)에서 최고 2.75%(30년)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12월 보금자리론 금리 고시를 앞두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의 10년∼30년 만기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만 가능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내달 보금자리론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내년부터는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고,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12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1월 보금자리론 금리는 2.5%(10년 만기 기준)로 일반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지만 지난달부터 대상 주택 가격이 당초 9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줄어들고,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라는 소득 요건이 추가되면서 자격을 갖추기가 쉽지 않아졌다

보금자리론 금리 산정은 주택금융공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주택저당증권(MBS)의 최근 한 달간 발행금리(5년물)를 기초로 한다.

주택금융공사가 매월 말 익월 금리를 고시하면 다음 한 달간 금리가 유지되는 방식이다.

지난 8일 1.49%였던 5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4일 보름여 만에 1.96%로 0.5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반면,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 6월 이후 금리를 동결해왔다.

보금자리론과 유사한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은 이미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적격대출 최고 금리(30년물 기준)는 최근 10일 사이 3.7%대에서 3.8%대로 0.1%포인트가량 올랐다.

적격대출은 은행이 고정금리 및 분할상환 등 조건에 맞춰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대출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기는 방식으로, 은행이 자율적으로 금리를 정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적격대출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4분기에 2조원을 추가 재원으로 배정했지만 장기 고정금리 상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추가 공급량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상품이 서민층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를 단기에 많이 올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무리 정책상품이라고 해도 시장과 동떨어질 수는 없는 만큼 어느 정도의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