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전자 2Q, 성과급 빼면 영업익 110조...주가는 급락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7 11:46 최종수정 : 2026-07-07 16:2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 2분기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4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작년 2분기 대비 각각 129.3%, 1810.3% 증가한 수치다.

직전까지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은 올해 1분기였다. 매출 134조 원, 영업이익 57조2300억 원이다. 지난해 1년 동안 거둔 영업이익(43조6000억 원)을 3개월 만에 벌어들였다. 그랬던 1분기와 비교해도 2분기에는 매출은 1.3배, 영업이익 1.6배 늘어나며 새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84조8000억 원을 약 5.4% 상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꾸준히 높아져 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월 전인 4월 초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8조4000억 원으로 약 8% 가량 올랐다. 이 같이 높아진 눈높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것이다.

삼성전자 2Q, 성과급 빼면 영업익 110조...주가는 급락이미지 확대보기

게다가 이번 실적에는 반도체(DS) 특별성과급을 포함한 올 1·2분기 성과급 충당금 18조~19조 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제외하면 110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총파업 직전에 올해 임급협상을 극적으로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사업성과의 10.5%를 DS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성과급까지 포함해 반도체 영업이익의 12.5%가 성과급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상반기 반도체 예상 실적에 적용하면 17~18조 원 수준의 재원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로 넓혀봐도 유례없는 기록이라는 평가다. 올해 회계연도 1분기(2~4월) 영업이익이 535억 달러(약 81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영업이익은 509억 달러(77조 5800억 원)다. 두 기업 모두 역대 최대 실적임에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는 못 미치는 셈이다.

메모리 쏠림, 모바일 적자 가능성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부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이번 분기에도 영업이익 대부분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TV·가전 등 세트(DX)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잠정실적 발표 직후 사업부별 영업이익 예상치를 새롭게 냈다.

출처=메리츠증권

출처=메리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이에 따르면 MX(모바일)사업부 영업손실 1조5000억 원, DA(생활가전)·VD(TV)사업부 영업손실 2000억 원 등 DX 부문에서 총 1조7000억 원 가량 적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은 2009년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론칭 이후 단 한 번도 분기 적자를 기록한 적 없다. MX사업부 수익성 악화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꼽힌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기업분석1팀장은 보고서를통해 "AI 투자 집중 과정에서 구매력 기반의 B2C(소비자향) 세트 수요는 판가 상승의 한계에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메모리 등 부품원가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향후 판매량 축소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D램·낸드플래시) 사업부 영업이익은 93조2000억 원, 비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는 영업손실 3조2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비메모리의 경우 기존 전망치보다 1조 원이 넘는 적자가 나왔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호실적에도 주가는 약세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종가는 29만6000원으로, 전일보다 6.92% 급락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조정 흐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시간외거래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5%, 샌디스크는 3.1% 추가 하락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AI가 만들고 있는 수요를 바탕으로 고수익 산업으로 탈바꿈되는 구조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350조~380조 원대다. 김용관 DS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이달 초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40년간 누적 이익보다 올해 한 해 이익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7일 주가 흐름. 출처=구글 파이낸스

삼성전자 7일 주가 흐름. 출처=구글 파이낸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 폐자동차서 국가 전략 희귀금속 생산한다 전략 자원이 국가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최초로 폐자동차에서 희귀금속을 뽑아내는 자원 순환망이 구축된다.사단법인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이하 협회)와 친환경 자원순환 고도 처리 전문기업 아이에스에코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참엔지니어링은 '국가 전략 금속 자원 및 2차 전지의 효율적 해체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차(HEV) 시장의 성장에 따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폐배터리와 차량 내 고부가가치 희귀 전략 금속을 안전하고 유기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마련됐다.수집부터 1차 전처리, 최종 고도 정련 및 블랙매스 생산에 이르는'엔드 2 고려아연, 11년간 노원구 청소년 1920명에 장학금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노원구 고등학생·대학생들 175명에 장학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서울 노원구에 사택을 둔 것을 계기로 10여년 이상 지역인재와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노원구 청소년 장학사업 ‘려(麗)’는 고려아연이 지역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로 11년째 후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노원구 거주 고등학생과 대학생 중에서 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170여명에게 장학금 총 2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고려아연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전달한 장학금은 누적 22억원, 수혜 장학생은 총 1920명에 달한다.지난 21일 서울시 3 포스코그룹, 국내 첫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개소 포스코그룹이 지역 제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경북 포항에 국내 첫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문을 연 'RIST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실용화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포스코그룹과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 포항시 등 민·관이 손잡고 조성한 국내 1호 제조 스타트업 육성 거점이다.첨단 신소재나 에너지·환경 분야 스타트업은 좋은 기술을 갖고 있어도 이를 실제 제품으로 실증하고 양산까지 끌고 가는 과정에서 자금과 설비 부담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시제품을 만들어봐야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는데, 초기 기업 혼자서는 냉각수·압축공기 설비나 수소·질소·산소 같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