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효진 오름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제공=오름자산운용
지난 3월 곽효진 오름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취임과 함께 부동산 개발∙IB(투자은행)∙투자운용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동시에 건설·신탁·금융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구조 혁신과 역량 재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앞서 2021년 설립된 오름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 전문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실물 기반의 디벨로퍼 전략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시장 파악과 실행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오름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현재 오름자산운용은 ▲경기도 이천 시니어복합개발 ▲용인 데이터센터 개발 ▲용인 공세동 공동주택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의왕 삼동∙김포 마산동 등 공공 매입약정 컨설팅과 개발형 담보대출 금융 주선 등 IB 부문에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곽 대표는 부동산 개발 관련 사모펀드 조성과 자산관리 업무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시행 대행을 넘어 사업기획부터 구조설계∙금융조달∙개발운영 등에 참여하는 ‘토탈 디벨로퍼형’ 운용사 모델로 전환할 목표라는 설명이다.
곽 대표는 “부동산 금융은 결국 사람과 실물 중심의 산업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개발 전략으로 사회적 신뢰를 얻는 자산운용사를 만들겠다”며 “AI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개발과 스마트 시티형 프로젝트 등 미래형 자산군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 하반기 자본금 증자를 통해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개발형 리츠(REITs)까지 사업을 확장해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신뢰받는 전문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곽 대표는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대학원에서 건설경영(CM)을 전공하고 신동아건설과 우림건설∙대우산업개발 등에서 부동산 개발 전반을 경험한 29년 경력의 전문가다. 건설기술과 부동산개발사업 업무를 두루 경험한 실무형 CEO로 평가받고 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