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BNK경남은행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경남은행의 연체율은 0.23%p 상승한 0.6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6%p 오른 0.82%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지역 중심의 로컬노믹스 실현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과 건전성 회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8일 BNK금융그룹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1012억원) 대비 3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6.1% 급감했다.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올해 1분기 1.83%로, 전년(1.92%)보다 0.09%p 하락했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은 2.23%p 증가한 46.13%를 기록했다. CIR은 은행의 비용 관리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경남은행의 1분기 ROE는 7.39%로 전년보다 4.43%p 낮아졌으며, ROA는 0.51%로 0.29%p 하락했다.
경남은행의 원화대출 추이를 살펴보면 대기업대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총기업대출은 27조6611억원으로, 전년(27조2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전년 2조399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5549억원으로 25.2%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25조1063억원으로, 전년보다 0.6%p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경남은행의 총자산은 52조3669억원으로, 전년 동기(51조2718억원) 대비 2.1%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경남은행의 연체율은 0.68%로 전년보다 0.23%p 올랐다.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0.33%, 2024년 1분기 0.45%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36%p 오른 0.82%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분기 123.09%를 기록해 전년 동기(207.62%) 대비 84.53%p 급락했다. 해당 지표는 높을수록 고위험 여신을 완충할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해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21%p 오른 13.51%를 기록했으나 BIS비율은 0.18%p 하락한 14.71%에 그쳤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 중심의 로컬노믹스 실현 ▲본질을 지키는 비파괴적 혁신 추구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공DNA’ 구현 ▲신뢰받는 조직 구축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김 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 존재해 왔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고객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및 지역 기업과 협력하며 고객과 지역민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은행은 올해 1분기 부진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