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가 5월로 미뤄졌다.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8일 “해외 정부(베트남)의 기업 결합 승인 등 관련 절차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일정이 조금 연기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승인이 떨어져 5월 중 계약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 11일 아워홈 지분 58.62%(1337만6512주)를 8695억원에 양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해당 계약의 거래 종료일은 오는 29일이었다.
아워홈 지분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장녀 구미현 회장 19.28%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 20.67%, 차녀 구명진 씨 19.6%다.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아워홈의 지분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한 지분은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미현 아워홈 회장의 지분 등이다.
이런 가운데 구지은 전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 씨는 회사 지분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분쟁 가능성도 있다. 구지은 전 부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근거로 지분 인수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어서다.
한편 한화 3남 김 부사장은 아워홈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푸드테크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