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 3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금융상품 이자수익 증가와 비용 최적화 노력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익 증가와 함께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ROA(총자산수익률)는 0.81%로 전년 동기 대비 0.14%p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독자 결제망 기반의 자체 상품을 선보이면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상품 출시와 함께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국내·외 관광객을 잡기 위해 ‘트래블월렛 우리카드’의 혜택도 강화했다. 외화충전 결제방식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해외 결제를 지원하고, 충전된 외화 잔액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신용거래를 승인한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고객의 니즈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내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챗GPT, 미드저니, 클로드 구독 시 최대 9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카드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13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카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5290억원 ▲할부금융·리스 전년 동기 유사한 680억원 ▲기타사업 전년 동기 대비 1170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자산도 전년과 비교해 3170억원 늘어난 12조1170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서비스는 663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신용판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980억원 감소한 7조4620억원이었다. 신용카드 자산 증가는 카드론이 이끌었다. 카드론은 전년 대비 6820억원 늘어난 3조9870억원으로 성장했다. 우리카드는 고객 모집 확대 및 이용효율 등을 통해 총 신용카드 자산이 증가하게 됐다며, 향후 자산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다만, 실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산한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1분기 22조5000억원에서 21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카드회원 수도 1183만3000명에서 1161만2000명으로 감소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카드 전환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선순환 비용 구조 정착을 통해 수익 비용 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비용 효율화 수익기반 마련…독자가맹점 250만점 확보 페달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5184543049289efc5ce4ae121162096.jpg&nmt=18)
건전성 관리를 위해 우리카드는 고객등급 및 고객군별 모니터링을 통한 체계적 관리와 자산별 건전성 강화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우리카드는 독자카드사 전환과 함께 카드사 본연의 충실한 카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3월 말 기준 220만점의 독자가맹점을 달성했고, 연내에는 250만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도 시장 불안감 고조 및 불확실성 증가로 조달비용 증가 및 건전성 악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면서도 “카드 상품 강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