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사진=신한라이프
26일 신한금융지주 2025년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1분기 순익은 1652억원으로 지주 비은행 계열사 순익 기여도 1위를 기록했다. 줄곧 신한금융지주 비은행 1위였던 신한카드가 조달금리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신한라이프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영향이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전략 슬로건을 ‘TOP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로 정하고 중장기 가치 성장을 목표로 이해관계자 고객, 임직원, FC, 주주, 사회 모두의 동반 성장을 위해 혁신과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652억원을 달성해 양호한 출발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조달 금리, 연체율 상승 등으로 1분기 순익이 13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한 반면, 신한라이프는 건강보험 중심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신한라이프 순익이 성장한건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로 전환하며 매출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는 생보업계에서 인기 상품이던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어려워진 뒤 1분기 이후부터는 중점 판매 상품을 건강보험으로 전환했다. 올해는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ONE)'을 필두로 초우량체 대상 건강보험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슈퍼원(ONE)' 등 건강보험과 '신한치매간병보험ONE더케어' 중점 상품으로 내세웠다.
GA업계에서 여전히 신한라이프는 높은 존재감으로 실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한화생명보다 신한라이프가 GA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다"라며 "건강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하면서 건강보험 시장 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라이프는 유방암과 전립선암도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하는 한도를 높이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수익성은 없지만 높은 연단리를 제공하는 연금상품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작년 12월 17일 '신한 ONE더라이프 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00세연금형, 종신연금형 두가지로 100세연금형에서 보증이율 연단리 7%를 제공한다. 종신연금형도 연단리 6%로 높다.
매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작년 1분기 기저효과로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동기대비 30.6% 감소한 357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33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1%, 저축성과 연금 APE는 2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1분기 APE는 전년동기대비 30.6%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 24년 1분기 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일시적 영향 소멸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약 46%(840억원)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소폭 증가했다. CSM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7조427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이 줄어들면서 보험손익도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185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대비해서는 보험계약마진(CSM) 잔액 증가와 전분기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 소멸 효과로 191.9%(1220억원)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등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444억원을 기록했다.
K-ICS 비율은 금리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에 따른 자본 1조 5068억원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53.1%p 감소한 188.3%를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장기적 관점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지속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작년 하반기 ‘신한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 출시 직후 ‘중증치매리워드플러스진단특약(무배당, 해약환급금미지급형)'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서 치매간병보험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특약은 보험금 지급 사유 발생시 보장하는 기존 상품 구조와 달리 정상 단계부터 조기검진을 유도해 치매를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가치매조기검진사업과 연계해 치매 정상 진단시에도 리워드를 보험 급부로 제공하는 점에서 독창성과 진보성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재가급여 보장에서 지난 3월 복합재가를 250만원까지 보장하며 재가급여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4월부터 전이암까지 보장하는 통합암진단비를 출시해 암보험 고객 확보에도 나섰다. 이 상품은 최대 11가지 분류 암을 보장하고 비침습 방광암도 통합암에서 보장한다.
'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 66세 이상에 대해서도 주야간보호특약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복합재가는 2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한도를 높이기도 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는 혁신적인 고객 편의성 제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 경쟁력 혁신,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성과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과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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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