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한다고 25일 밝혔다.
신라젠은 전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지난 3월 인수한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고, 2분기 내 제반 절차를 마무리해 3분기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을 위한 남은 절차는 신라젠과 우성제약 간 합병계약과 양사 간 합병 승인 이사회가 남아있다.
우성제약은 수액 개발 전문기업으로 3차 병원 등 대형병원을 주요 고객처로 보유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인 프로파인퓨전주와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 두 제품이 주력 제품이다. 이외에도 항바이러스제와 필수 미네랄, 이부프로펜 주사제 등으로 제품군이 형성돼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덱시부프로펜 수액제는 동일 물질로서는 세계 최초이며, 이르면 3년 안에 개량신약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신라젠은 말했다.
신라젠은 우성제약을 회사 내 주요 사업부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간 대형병원 위주의 임상을 진행해 왔고 선진화된 연구인력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우성제약의 매출·연구역량에 시너지를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신라젠은 매출 조건을 상회하므로 안정적으로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소규모 합병 절차이기에 큰 문제 없이 계획대로 2분기 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라젠은 우성제약의 매출 증대와 개량신약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