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과, 당시 유상증자 주관사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두 증권사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 차 압수수색이 실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고려아연 본사 및 유증 주관사 등 사무실 6곳, 주거지 5곳에 대해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증거물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게 아닌 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해당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에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는데, 당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으나,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 14일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