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청약을 받은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는 일반분양 기준 1만4590가구다. 1순위 청약자 11만9164명이 몰려 평균 8.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은 9440가구에 4만9632명이 몰려 5.25대 1의 경쟁률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면적을 선택한 수요자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2배 넘게 많고, 경쟁률 역시 약 1.5배 높은 셈이다.
이렇듯 지방에서 중대형 선호도가 높지만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지방 아파트 공급량에서 중대형 아파트 공급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체 대비 13.99%로 비율은 늘었지만, 공급량 자체는 1만7889가구로 지난해(1만6475가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한편, 경상북도 안동시 용상동 일대에 들어서는 ‘트리븐 안동’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지하 4층~지상 최고 1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26㎡ 중대형 위주로 조성된다. 총 418가구 규모로 5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단지 시공을 맡을 계획이다.
대구광역시에서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이 공급되고 있다. 동구 신천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100~117㎡ 아파트 418가구 규모로 100%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