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입주 아파트는 31만5852가구로 나타났다. 이전 3년(55만1170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57.3% 수준인 셈이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서울 성동구 용답동·행당동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입주가 25.8배(162가구→4195가구)로 늘었고 ▲동대문구(이문휘경 뉴타운) ▲경기 광명(광명뉴타운) ▲평택(화양지구·브레인시티·고덕신도시) ▲오산(세교지구)에서 입주 물량이 올해부터 3년간 1만가구를 웃돌며 수도권 평균보다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 가뭄은 서울 ▲중구 ▲종로구 ▲양천구가 2027년까지 ‘제로’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 부평구 입주 물량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160가구에 불과해 이전 3년(2만3333가구) 대비 0.6% 수준으로 급감할 예정이다. 이어 ▲용산구(8.8%) ▲동작구(12.6%) ▲강남구(15.8%) ▲양주(16.5%) ▲김포(17.1%) 등으로 이전 3년 대비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현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공급 조정 수준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입주가 '제로' 수준으로 급감하는 지역은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기존 주택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