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토뱅, ‘유리천장’ 막힌 이사회…여성 5% 불과 [사외이사 줌人 (2)]](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307204503108dd55077bc25812315232.jpg&nmt=18)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와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전체 사외이사 20명 중 여성은 단 1명뿐이다.
김륜희 사외이사는 1981년생으로 KAIST에서 경영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재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홍콩성시대 경제금융학과 조교수, 숭실대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KAIST 기술경영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로 아직 1년이 남아있다.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신임 사외이사 명단에는 여성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유호석 전 삼성생명 부사장(CFO), 김정기닫기

3명의 신임 사외이사 영입과 함께 법무법인 광장 고문인 진웅섭 사외이사의 재선임,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서울보증보험 전무 출신 김부은 사외이사를 포함해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기존 5인 체제였던 사외이사진이 6인으로 확대되며 이사회 전문성은 강화됐지만, 여성 비율은 오히려 낮아져 성별 다양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제165조의20에 따르면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는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아직 상장사가 아니므로 의무 사항은 아니다.
케이뱅크 사외이사 8명 중 7명의 임기가 지난달 만료됐으며 이 중 이동건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오인서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여상훈 와인포인트 대표이사, 신리차드빅스 포어러너캐피탈파트너스 대표이사, 최종오 김·장 법률사무소 전문위원 등 5명은 연임을 확정했다.
또한 케이뱅크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심기필 전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장과 원호연 로커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인 이경식 사외이사는 아직 임기가 남아있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8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지만, 이사회 내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케이뱅크가 이사회 구성에 있어 성별 다양성보다는 실무 경력과 업계 이해도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케이뱅크가 비상장사기 때문에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이 아니었지만, 상장할 경우 다음 주주총회부터 해당 규정을 준수해야 하므로 이사회 내 여성 비율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 등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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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전략부서 이사대우를 시작으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 부문장, HSBC 서울지점 재무관리부 부대표를 거쳐 HSBC 홍콩지역본부 아태지역 상업은행 CFO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줄곧 CFO 역할을 맡아 왔다.
2023년에는 경영기획본부장으로 DGB대구은행(현 iM뱅크)에 합류해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며 태스크포스팀(TF) 공동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대표는 DGB대구은행이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한 CFO이자 DGB대구은행 최초의 여성 CFO이기도 했다.
이은미 대표가 토스뱅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양수지 사내이사도 여성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