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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우량 고객 확대로 자동차보험 적자 탈출 고삐 [중소형사 자동차보험 경쟁력 확보 방안]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4-09 19:55

2년 연속 손해율 90% 초과
할인 특약 개발·보상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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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사진제공=흥국화재.

사진제공=흥국화재.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자동차보험이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연이은 보험료 인하와 자동차 사고 증가로 인해 다시금 손해보험사들의 고민거리가 됐다. 특히 자동차보험 시장을 주도하는 손보 빅4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사이에서 중·소형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는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어려움 속에서 중소형사들은 플랫폼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2.0 등으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중소형사들의 자동차보험 현황을 진단하고 경쟁력 확보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흥국화재가 2년 연속 자동차보험 손해율 90%를 넘기며 적자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원수보험료 규모가 작아 유사한 사고 발생 시 손해율이 더 크게 집계되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흥국화재는 고객 맞춤형 할인 특약을 개발해 우량 고객 모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낮은 원수보험료 탓… 손해율 악화에 ‘고민’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1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14억원 손실과 비교해 적자 폭이 53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22년 89.3%에서 2023년 91.3%, 2024년 93.6%로 2년 연속 90%를 초과했다. 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을 제외하면 중·소형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흥국화재는 중·소형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원수보험료가 규모가 가장 작아, 동일한 규모의 사고가 발생할 때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집계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소형사 원수보험료 규모는 메리츠화재가 78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화손해보험 6714억원 ▲롯데손해보험 1349억원 ▲흥국화재 1154억원 ▲MG손해보험 203억원 순이다.

규모가 작아 흥국화재 자동차보험 비중은 전체 수입보험료 중 3.6% 수준에 불과하지만, 손해율이 손익분기점(80%)을 넘어서며 수익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높은 손해율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손해율 개선이 시급하다.

고객 수 확대 통해 손해율 관리… 고객 맞춤 할인 특약 선봬
흥국화재는 손해율을 줄이도록 수익 모델을 재정비해 자동차보험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흥국화재는 다양한 할인 특약을 개발해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주행거리 할인’과 ‘자녀 할인’을 확대해 신규 또는 갱신 가입자에게 최대 45%의 할인된 보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2월에는 피보험자 본인·부부 한정특약에 가입한 고객에게 안전운전점수에 따른 보험료 할인을 최대 17%로 확대했다.

또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서비스 과정에 디지털 업무를 적용시켰다. 자동차보상업무에 비대면 영상상담 서비스 ‘비디오헬프미’를 구축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시간을 줄였다. 이와 함께 러닝 기반 광학식문자판독(OCR)을 접목해 각종 서류의 데이터 인식률을 높이는 등 업무 효율을 고도화했다.

뿐만 아니라 흥국화재는 지난달부터 새롭게 개편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에 참여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는 각 보험사 홈페이지(CM 채널)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동일한 보험료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흥국화재는 네이버페이·토스 등 주요 빅테크뿐만 아니라 인슈어테크사 해빗팩토리와 제품 제휴를 통해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안전운행과 운행빈도가 낮은 우량 고객을 확보해 손해율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울러 다양한 특약을 통한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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