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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빠가 더 들떴네'…넷마블 지타워 속 추억 여행지 '게임박물관'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5-04-09 11:04

약 50년 전 초창기 비디오 게임부터 현재 모바일까지 총망라
게임 역사 공부부터 추억 속 게임 직접 플레이하며 추억여행
“어렸을 때 가지고 싶었던 게임, 아이와 공유하니 감회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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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게임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인트로시어터'. / 사진=김재훈 기자

넷마블 게임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인트로시어터'.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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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지난 2014년 신사옥 지타워 건설 계획 당시부터 방준혁닫기방준혁기사 모아보기 의장의 ‘게임의 문화적 가치 확산’ 이념을 담은 홍보관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 결과물이 ‘넷마블게임박물관’이다. 넷마블은 게임박물관을 통해 어른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게임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

8일 진행된 넷마블의 게임박물관 투어에서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게임박물관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게임박물관은 지난 3월 5일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내에 개관됐다. 게임박물관은 구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가는 지타워 속 새로운 게임 문화 콘텐츠로서 방준혁 의장의 비전 실현의 결과물이다.

게임박물관은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자 다양한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서 역할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추억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게임으로 전세대가 소통하는 즐거움을 전달한다.

게임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선임된 김성철 넷마블재단 대표가 8일 게임박물관 미디어 투어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게임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선임된 김성철 넷마블재단 대표가 8일 게임박물관 미디어 투어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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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박물관에 들어서면 대형 벽면 스크린으로 구성된 ‘인트로시어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고화질의 LED 화면에서는 넷마블의 주요 게임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 게임의 역사와 발전 등을 소개하며 첫인사를 건넨다. 고대 시절부터 이어진 게임의 역사를 알아가며 앞으로 보여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트로시어터를 지나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됐다. 게임박물관의 전시 공간은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로 구분된다.

먼저 만나게 되는 게임 역사 공간에서는 국내외 게임산업의 발전사를 돌아보며, 게임이 시대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약 50년 전 최초의 비디오 게임을 시작으로, 콘솔, PC, 모바일 등 약 2100개의 전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비디오 게임기의 초기 모습인 ‘테니스포투’ 와 ‘스페이스워’의 복각품을 시작으로 아빠들의 추억이 깃든 ‘오디세이(1972)’, ‘가정용 퐁(1976)’, ‘애플2(1977)’, ‘재믹스(1987)’, ‘겜보이(1989)’ 등 다양한 게임과 기기들이 자리하고 있다.

넷마블 게임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게임기기.  게임박물관에는 약 2100개의 게임과 게임기기가 전시돼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넷마블 게임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게임기기. 게임박물관에는 약 2100개의 게임과 게임기기가 전시돼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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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투어를 진행한 기자들 사이에서도 “나 이거 어릴 때 진짜 많이 했어”, “이 게임이 여기에 있네”, “어릴 때 정말 가지고 싶었어” 등 추억이 담긴 감탄사들이 쏟아졌다.

투어를 안내하던 넷마블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관객이 박물관을 즐기기를 기대하며 기획했다”며 “현재 방문 관람객은 가족단위가 많고, 전시를 좋아하는 20~30대 관람객, 다양한 연령층의 게임매니아도 방문한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람객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투어 당시 가족 단위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전시를 관람 중이었다. 아들과 함께 온 미국인 남성 관람객은 “어린 시절 즐겼던 게임과 가지고 싶어 떼를 썼던 추억 등을 아들과 공유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어린 시절을 돌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게임 역사 공간을 지나 게임 세상 공간에 들어서면 게임 직업, 게임 캐릭터, 게임 음악 등 게임 속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경험해볼 수 있다.

넷마블 게임박물관 '게임 세상' 공관과 '라이브러리'. / 사진=김재훈 기자

넷마블 게임박물관 '게임 세상' 공관과 '라이브러리'.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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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벽면에 설치된 다양한 모니터를 통해 나에게 맞는 게임 직업을 알아보고 나만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 직업 적성 테스트에서 개발자, 디자이너 등 게임 제작자에 대한 적성도를 탐색할 수 있어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게임 세상 공간은 게임이 만들어지는 직업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제작 프로세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캐릭터 플레이’, 게임 사운드의 역사를 들어볼 수 있는 ‘게임 사운드트랙’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게임 제작 프로세스 공간에서는 넷마블의 대표 캐릭터 쿵야즈가 게임 개발과정을 순차적으로 소개해준다. 쿵야즈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캐릭터 디자인, 코딩, 사운드 작업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즐거움을 더한다.

마지막 게임 문화 공간에서는 게임 자료를 학습하고 추억의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연구와 체험이 공존한다. ‘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게임 서적과 디지털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고 ‘플레이 컬렉션’에서는 고전 아케이드, 콘솔, PC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80년대 오락실 느낌으로 꾸며둔 플레이 컬렉션 공간. / 사진=김재훈 기자

80년대 오락실 느낌으로 꾸며둔 플레이 컬렉션 공간.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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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곳은 추억의 오락실 콘셉트로 꾸며진 플레이 컬렉션이다. 투어에 참가한 기자들은 보글보글, 스노우맨 등 추억을 게임들을 즐기며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는 기분을 느꼈다. 대부분 게임들이 당시의 실기를 그대로 설치 했기 때문에 더 애틋한 추억을 느낄 수 있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플레이 컬렉션에 꾸며진 아케이드게임은 1980년대 한국의 전자오락실에서 느낄 수 있던 추억을 불러일으키도록 1980년대 게임을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콘솔 게임과 PC게임은 당시에 인기 있었던 게임 중 세대를 불문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생 5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심층 견학 프로그램(가칭) 진행을 앞두고 있다. 게임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실제로 만드는 사람을 만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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