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은 지난 4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지주와 은행의 전략·재무·기업·리스크 등이 참여하는 ‘상호관세 피해 지원TF’를 발족한 바 있다.
현재 신용·기술보증기금(신기보) 연계 수출기업 대상 우대 보증서 지원과 반도체/자동차 등 피해 기업 협력사 대상 상생대출 지원강화 등에 약 2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 지원에도 2700억원이 투입됐다. 여기에는 ▲수출 대기업/중견기업 납품 협력사 대상 운전자금 신규 지원 ▲중소 최대 50억원, 중견 최대 100억원 보증지원, 최대 2% 금리우대 ▲반도체·자동차 등 상호관세 타격 예상 업종 최대 3% 우대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고환율/경기침체 취약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관세 영향 소상공인 특화지원 강화 등의 프로그램이 이미 시행 중에 있다.
우리금융은 향후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상호관세 타격 기업 경영안정 특별지원 실시·수출기업 및 협력기업 금융비용 경감 등에 총 7조3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중소기업 특별 보증서 대출 공급에 5000억원을 지원한다. 상호관세 타격이 예상되는 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 1000억원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기간 유예를 연장하고, 최대 5억원 규모 여신지원 및 무내입기간 연장 지원,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우리금융은 수출기업 및 협력기업 금융비용 경감에 6조7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5% 초과 금리 인하에 대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외환 수수료 우대를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주관하는 ‘상호관세 피해 지원TF’를 중심으로 매일 상황 점검과 지원대책 수립 등을 진행 중이다.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상호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산업군별·기업별로 핀셋형 맞춤 지원을 하고자 한다”며, “관세 영향이 큰 자동차·철강·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을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추가대출, 원금 상환없는 기간연장, 금리 우대 등 다양한 방식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