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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국내·외 호조에 수익 회복세 본격화…'건설명가' 귀환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5-04-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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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본사 전경./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 본사 전경./사진=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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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쌍용건설이 2023년 흑자 전환에 이어 지난해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로 들어섰다.

8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말 377억원에서 지난해 말 497억원으로 31.8% 늘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39억원에서 660억원으로 50.3% 증가했다.

매출은 202314715억원에서 지난해 14931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건설업계가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운 유의미한 성과다. 재무건전성 개선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94%로, 전년 287%보다 줄었다. 특히 2022년 부채비율(842%) 대비 대폭 개선됐다. 유동비율 또한 155%로 전년(142%)보다 상승했다. 원가율은 92%로 전년(92%)과 비슷했다.

글로벌세아 체제 이후 철저한 원가율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쌍용건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70억원으로 2022(846억원)·2023(1598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2년 새 133% 증가했다.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과 함께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선수금이 유입된 결과다.

쌍용건설은 재무건전성 및 유동성에 여유가 생기면서 신규 수주에도 힘쓸 수 있게 됐다. 올해 초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럭셔리 오피스 타워 수주를 따냈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지역에 이머시브 타워(IMMERSIVE TOWER)’ 고급 오피스 공사를 쌍용건설 단독시공으로 수주했으며 공사비는 한화 약 3200억원(미화 23000만달러) 규모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DIFC(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는 2004년 설립돼 빠르게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선두 금융 기관으로 자리잡은 기업이다. 쌍용건설은 기존의 두바이 최대 발주처인 두바이투자청(ICD), 와슬(WASL), 에마르(Emaar)에 이어 이번에 DIFC를 발주처로 확보함에 따라 지속적인 발주처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쌍용건설은 두바이 크릭 하버(Dubai Creek Harbour) 지역에서 크릭 워터스(Creek Waters)’ 고급 레지던스 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했다. 두바이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인 크릭 하버 지역에 들어설 ‘Creek Waters 1,2’는 각각 지하2층 지상 521개동 450가구, 455가구 규모의 최고급 레지던스로 탄생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서울 지역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국내 정비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말 동대문구 신답극동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착공신고를 받아 실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도 쌍용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돼기도 했다.

쌍용건설의 자체 개발을 통한 성과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SABU(SsangYong All-in-one BIM Utility)가 있다. 이 기술은 BIM을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CAD, BIM, 드론 데이터를 통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성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이 기술은 현장 적용을 더욱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BIM 프로그램 비용 절감과 현장 실무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QR 코드 기반 마감관리 시스템은 시공성 및 공정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돼 현재 국내외 다수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또 현장 사진관리 플랫폼 ‘Mir Core’을 개발해 토목, 건축, 플랜트 등 5개 현장에 시범 적용 중이다. 데이터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돼 역시 시공성 향상 및 공정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싱가포르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입찰이 예정돼 있는 만큼, 입지를 굳히면서도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며 그동안 미진했던 국내 정비사업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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