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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캐피탈 10사 중 6곳 사외이사가 의장…이사회 독립성 제고 [사외이사 줌人 (1)]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04-07 00:00

IBK, 신한, 하나캐피탈 등 사외이사 대다수 연임
내통위 신설·사외이사 중심 구성…감시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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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캐피탈 10사 중 6곳 사외이사가 의장…이사회 독립성 제고 [사외이사 줌人 (1)]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은행계 캐피탈사 10곳 (산은, 신한, 우리, 하나, BNK, IBK, iM, JB우리, KB, NH농협) 중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분리한 경우와 대표이사가 겸직하는 경우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의장 분리 여부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나타내는 요소 중 하나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기업의 투명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로 평가된다.

캐피탈사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는 한편, 업권의 불확실성이 증대돼 이사회 구성에 안정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의장 분리 10곳 중 6곳...독립성 강화 위한 노력 눈길
은행계 캐피탈사 10곳 중 이사회 의장 겸직은 40%, 분리는 60%로 드러났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한 캐피탈사는 4곳(산은, 신한, IBK, KB)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캐피탈사는 6곳(우리, 하나, BNK, iM, JB우리, NH농협)으로 집계됐다.

겸직을 시행 중인 캐피탈사 4곳 모두 현 대표이사가 의장도 겸직했다. 그러나 이사회의 독립성을 위해 사외이사 위주 이사회 구성,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현재 전필환 대표가 의장을 맡고 있는 신한캐피탈은 6인 체제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사외이사만 4명이 참여해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전 대표를 의장으로 선임함에 따라 박재하 사외이사를 선임사외이사로 별도 선임했다.

신한캐피탈은 "업권 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는 다양한 안건이 이사회에서 신속히 결정돼야 함에 따라, 여신금융업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고 상근직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이사회를 운영 중"이라며 "선임사외이사를 별도로 선임한 사유는 사외이사 직무 수행 시 최우선으로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이사회 의장 또는 회사로부터 제출받을 수 있도록 하여 사외이사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제고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KB캐피탈 또한 이사회 6명 중 4명이 사외이사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통제위원회의 구성을 변경하며 경영진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KB캐피탈은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기존 운영해 왔던 내부통제위를 격상한 것이다. 내부통제위는 KB캐피탈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나,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사외이사로만 구성했다.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는 박상배 사외이사와 정병하 사외이사, 최규연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KB캐피탈도 빈중일 대표가 의장을 맡음에 따라 남중수 사외이사가 선임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설영오 사외이사가 선임사외이사를 맡고 있었으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남중수 사외이사가 맡게 됐다.

KB캐피탈은 "빈중일 대표이사는 금융업권 오랜 경험자로서,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경쟁에 대응해 자산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추진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또한, 이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원만하게 조율하고,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판단하여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중수 사외이사는 다양한 기업체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안정적 성장지원을 위한 제언 및 사외이사들의 경영진 견제기능 수행이 가능해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지주계 캐피탈사 이사회 안정 방점…전문성·다양성 갖춰
캐피탈 업권의 불확실성이 아직까지 이어짐에 따라 주요 캐피탈사들은 이사회 운영에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대표가 교체된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은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를 재신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을 유지했다.

하나캐피탈은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2명을 모두 재신임하며 안정성에 무게를 뒀다. 하나캐피탈의 이사회는 4명으로, 이중 사외이사가 3명을 차지하고 있다. 사외이사 중 정수진 사와이사와 이동환 사외이사가 임기가 만료돼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신임했다.

하나캐피탈은 사외이사 내 '새얼굴'은 없었다. 반면, 신한캐피탈은 1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1명은 교체 수순을 밟았다.

신한캐피탈은 임기가 만료된 이재석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며 이사회 안정성에 무게를 뒀다. 4년 만의 대표이사 교체로 이사회 운영에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광숙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이광숙 사외이사는 임추위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이광숙 사외이사가 회계 전문가였던 만큼 후임도 회계 전문 인력을 선임했다.

후임 인사로는 최선화 교수가 선임됐다. 최 교수는 197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 학사와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한국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맡고 있다.

신한캐피탈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임 중인 회계학 박사이며, 회계사로서 금융위원회 및 예금보험공사 등 국가기관에서 자문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회계전문가"라며 "회계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향후 당사 이사회 및 소위원회의 체계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어 신한캐피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KB캐피탈은 임기가 만료된 4명의 사외이사 중 남중수 사외이사, 최규연 사외이사, 정병하 사외이사를 재신임했다. 설영오 사외이사의 자리에는 박상배 사외이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박상배 사외이사는 1961년생으로 언론홍보 전문가다. 그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에서 홍보를 도맡았으며, OCI로 이직한 이후에도 7년간 홍보실장을 맡았다.

KB캐피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는 언론홍보 전문가로서 해박한 언론홍보 지식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강조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켜 회사, 주주 및 금융소비자에게 장기적으로 이익이 되는 의사결정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설영오 사외이사가 신한금융그룹에서 다양한 부문을 담당한 금융 전문가였던 점과는 상반된다. 이사회 내 금융 전문가가 빈중일 대표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나 다각적인 측면에서 논의하고자 새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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