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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AI·마케팅 전문가 영입 디지털 강화 역점 [사외이사 줌人 (1)]

김하랑 기자

rang@

기사입력 : 2025-04-07 00:00

신한카드, 최재붕·조진희 교수 신규 선임
학계·현업 출신 재무·IT·법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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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AI·마케팅 전문가 영입 디지털 강화 역점 [사외이사 줌人 (1)]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카드업계가 최근 주주충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한 가운데 신한카드가 사외이사에 인공지능(AI) 전문가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마케팅 전문가인 조진희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영입했다.

신한카드가 AI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관련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최재붕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최재붕 교수는 IT 기반 기계설계공학을 전공, 기재부와 삼성전자 등 중량감있는 정부기관부터 국내 기업 자문위원을 지냈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전략 추진 등 IT부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 임추위는 최 교수 추천 당시 "최 후보자는 중량감있는 정부기관 자문위원 경력을 바탕으로 신한카드가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전략을 추진하고 IT 기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등 디지털과 IT부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중요성 UP…카드사 마케팅 전문가 영입 봇물'
AI는 신한카드뿐 아니라 모든 금융사와 기업들이 강화 필요성을 느끼는 분야다.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업무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빅데이터와 금융서비스에 접목할 경우 초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해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전략 강화 차원에서 조진희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조진희 후보는 서울대 신문학 학사와 서던캘리포이나대 영상학 석·박사 취득 후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지내고 있다. 조 후보자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인사혁신처 중앙선발시험위원 ▲청룡영화제 본심 심사위원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심사위원 등을 거쳐간 미디어 전문가다.

조 후보자가 폭넓은 미디어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군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제언할 적임자라는 게 신한카드 임추위의 판단이다.

신한카드 임추위는 "조 후보자는 폭넓은 미디어 분야 경험을 기반으로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미래 고객군 확보를 위한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에 대해 제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성평등 및 사회취약계층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카드의금융취약계층 보호와 ESG 경영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는 황인선 전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서 전 부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시장과 통화정책 전문가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연태훈 사외이사가 퇴임하면서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실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서 실장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디지털금융연구실장을 맡은 인물로, 현대카드의 디지털 목표 달성을 위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장용성 사외이사를 새로 들였다. 장 사외이사는 매일방송(MBN) 대표이자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이사장이다. 전 미래에셋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재단 이사장, 한양대 경영대학 특훈교수를 지낸 인물이다.

우리카드 임추위는 장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경영, 금융소비자, 언론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카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실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는 거시금융 전문가와 디지털 전문가를 각각 한 명씩 새로운 사외이사로 기용했다. 전병조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KB증권 대표이사,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을 지낸 거시금융 전문가다. 유혁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연구부총장, 정보대학 학장을 지낸 AI 연구개발 및 정보통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사회 의장 분리 8곳 중 단 '3곳'
국내 전업카드사 8곳 중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된 곳은 삼성·우리·하나카드 단 '3곳'뿐이다. 전체의 37.5%에 불과한 수치다.

삼성카드 이사회 의장은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규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김 사외이사는 최근 주총에서 연임돼 오는 2028년까지 자리를 지킨다. 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와 제37대 대검찰청 검찰총장을 지낸 법률 전문가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김준규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이유에 대해 "현재 이사회 의장인 김준규 사외이사는 법무부 법무실장을 거쳐 부산/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제 37대 대검찰청 검찰총장을 역임 후 지난 2014년부터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법률전문가"라며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등을 지내며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을 두루 보유한 인물로서 그간의 약력과 직무수행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사외이사가 4연임됐다. 김 사외이사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시라큐스대 경제학 석사 취득 후 ▲관세청 청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서강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우리카드에선 지난 2019년 임기를 시작해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나카드 이사회 의장 자리엔 박재식닫기박재식기사 모아보기 사외이사가 연임됐다.

하나카드는 이사회 의장은 매년 호선으로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토록 하고 있다. 박 사외이사는 지난 2022년 우리카드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2024년 3월 21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박 사외이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 ▲미국 오리곤대학교 경제학 석사 ▲동국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금융과 경제 전문가다.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과 아이비케이연금보험 사외이사를 지내는 등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삼성·하나·우리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국내 전업카드사 5곳(신한·국민·현대·롯데·비씨카드)은 모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5개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이사가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탁월한 리더십을 구비하고, 구성원들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제시와 건전경영을 위한 선진적 제도 도입을 통해 회사를 안정적이면서도 계속적으로 성장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표가 의사회 의장을 겸직하면 책임경영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사회의 독립성이 떨어지며 전체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의장 분리가 의무는 아니다. 다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오르는 것이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로 평가된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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