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카드대금을 기초로 한 ABSTB(자산유동화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과, 이를 판매한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이날 오후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 법무법인 율촌이 소송을 대리한다.
증권사들은 홈플러스 측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전 신용등급 강등을 인지하고도 ABSTB 판매를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 ABSTB를 포함한 유동화증권과 CP(기업어음), 전단채 등 단기물 규모는 6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MBK 등 홈플러스 측은 4000억원 규모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하고 우선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증권사들은 구체적 변제 시기 등이 특정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