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이찬우 회장은 지난 27일 2025년 제1차 농협금융 고객전략협의회와 시너지추진협의회를 함께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농협금융 전 자회사의 고객전략과 시너지전략을 담당하는 부사장, 부서장 등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찬우 회장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지금 당장 혁신하지 않으면, 농협금융의 미래는 없다”며 혁신의 절실함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신뢰에 대해서는 당연한 내부통제 이상으로 고객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초개인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디지털전환(DX) 이상의 인공지능전환(AX)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유했다.
저출생·고령화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농협금융의 대응방향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글로벌 관세전쟁, NIM 하락·연체 증가 등으로 인한 안정성·수익성 훼손에 대해 우려한 이찬우 회장은, ▲미래 변화 선제 대응 ▲혁신 추구 ▲고객만족 증대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 등 4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본원적 사업경쟁력 제고를 통해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기여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농협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시너지 부문에서 이 회장이 제언한 것은 11개 금융자회사뿐만 아니라, 경제사업과 전국 농축협을 포함한 범농협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금융 자회사 간의 협업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범농협과 더불어 외부기관과의 협업으로 농협금융의 시너지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이찬우 회장이 고객전략협의회와 시너지추진협의회를 함께 개최한 것부터가 변화의 신호'라고 보고 있다.
계열사별로 영역을 나누지 않고, 농협금융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인식하며 전체의 브랜드 가치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