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엽 흥국화재 사외이사 / 사진=이화여대 홈페이지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승엽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심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한승엽 교수는 1978년생으로 금융감독원 보험리스크제도실을 거쳐 금융위원회 보험개혁회의 외부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이화여대 경영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 교수는 지난해 ‘IFRS17 시행과 보험사 재무적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 회계 분야 전문가다.
흥국화재가 한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은 IFRS17 도입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정책 대응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FRS17 도입 후 보험사들은 제도 변화 리스크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했다. 특히 작년 결산부터 금융당국이 제시한 IFRS17 가이드라인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 변경'으로 손보사들은 실적 하락을 피하기 어려웠다.
금리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 환경, 제도 변경 리스크가 커진 만큼 흥국화재는 회계 전문가를 영입해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흥국화재는 한승엽 신임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부교수로서 경영 분야의 전문가로 회사의 건전경영과 리스크관리 등 회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또한 사외이사로서의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회사 및 대주주 등과 이해관계가 없어 직무공정성 및 독립성을 가지고 회사 경영에 대한 견제와 감독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