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지난 25~26일 폴란드 그단스크와 그드니아에 위치한 레몬토바(Remontowa) 조선소 및 나우타(Nauta) 조선소를 방문해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선종 다각화·친환경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해외영업과 전략, 구매, 생산 등 각 분야에서 각출한 17명 방문단을 구성해 폴란드 2개 조선소를 방문했다. 레몬토바 조선소에서는 일반 상선 등 선종 다각화와 친환경 기술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나우타 조선소와는 함정 신조 및 MRO 사업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모니카(Monika Kozakiewicz) 나우타 조선소 사장은 "한화오션과 협력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며, 상호 신뢰와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며 "나우타와 PGZ그룹은 폴란드 내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 비전을 공유하면서 MRO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화오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리우스(Dariusz Jaguszewski) 레몬토바 조선소 사장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구체적인 사안이 정리되면 다음 단계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들이 레몬토바(Remontowa) 조선소를 방문해 다리우스(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사장과 선종 다각화·친환경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이미지 확대보기레몬토바 조선소는 폴란드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다. 연간 약 200척 이상 선박 건조 및 수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내 MRO 분야 1위 조선소다.
나우타 조선소는 방산 전문 조선소로 폴란드 내 군용 함정 MRO 시장 점유율 2위다.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그룹 계열사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