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재미·혜택으로 MZ 사로잡는다 [은행권 MZ고객 유치 전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3010381202066dd55077bc25812315232.jpg&nmt=18)
또한, 기존 고객을 위한 '친구 초대' 방식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 방식은 고객의 자연스러운 공유를 유도하여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현금 혜택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점에서 반복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케이뱅크는 이러한 프로모션을 통해 단순히 금융 거래를 촉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가 금융에 대해 더욱 친숙해지도록 도와주었다.
이 상품은 MZ세대의 주요 특성인 '소소한 즐거움 추구'를 반영했다. 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금리와 이야기는 고객에게 '오늘은 어떤 혜택이 올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며, 지속적인 금융 활동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 시즌2는 10만 명 이상의 사전 알림 신청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고, 고객들의 금융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체크카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특화된 혜택'이다. 예를 들어,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카페 등에서의 7% 캐시백은 소비자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결제 횟수가 3의 배수일 때 캐시백을 제공하는 '369 캐시백'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카드를 사용할 유인을 제공했다. 이런 맞춤형 혜택은 고객의 참여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카드 디자인에서 '깜자'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 카드는 카드의 희소성과 귀여운 디자인이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카드 디자인은 출시 3주 만에 완판되었으며, 그 후 추가로 발매된 카드도 빠르게 판매되었다.
이를 통해 케이뱅크는 금융 상품의 기능적 측면을 넘어, MZ세대가 선호하는 '문화적 가치'까지 반영한 점이 큰 성공 요소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금융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톡에서 바로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 은행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서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재미와 혜택을 결합한 프로모션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기존 금융 상품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향후 금융 시장에서 케이뱅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