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구 동양생명 대표는 27일 오전9시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연임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문구 대표는 "연임이라기 보다는 매각을 진행 중에 있으니 그 일환으로 본다"라며 "올해 자본관리를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문구 대표는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자산-부채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문구 대표는 "안정적인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운영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며 "장기적인 투자 수익 창출에 힘쓰는 동시에 새 규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ALM 관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중심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신속히 제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주요 사업 분야 역량을 집중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질의응답 시간에 올해 주주에 배당을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와 향후 배당 전망을 설명해달라고 질문했다. 작년 동양생명 순익은 310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해약환급준비금으로 배당가능이익이 없어 배당을 진행하지 못했다.
피터진 동양생명 CFO는 "순익이 3000억원 이상 발생했지만 해약환급준비금을 차감하면 배당가능이익이 마이너스로 나와 상법에 따라 금년도 배당이 어려워졌다"라며 "당국과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으나 제도 변경이 있어야 (배당이) 가능하며 금리 인하로 이익이 적어지는 등 외부요인 영향을 많이 받아 배당 가능 여부는 예측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날 동양생명은 이문구 사내이사 재선임, 순젠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과 양샤오옌과 순젠 감사위원 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을 의결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