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함영주 회장이 연임 후 첫 행보로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으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그룹 2.0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연말 사업장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유무형적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 손님을 최우선하는 그룹의 ‘손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함 회장은 2022년 3월 하나금융 회장에 처음 취임한 뒤에도 취임식을 따로 열지 않고 첫 일정으로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을 찾아 위로를 전한 바 있다.
현장을 찾은 함 회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피해 소상공인의 고충을 청취하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화재 피해 이후 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교체하지 못했던 냉난방기 지원을 비롯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들과 함께 계단 난간에 페인트 작업을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도 펼쳤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부터), 피터 람(Peter Lam)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마가렛 퐁(Margaret Fong) 상임이사가 지난해 11월 조찬 미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
이미지 확대보기함 회장은 지난해에도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호주·홍콩 등 세계 각국을 직접 발로 뛰며 현장 영업에 대한 열의를 보인 바 있다.
각 IR에서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를 위한 밸류업 계획 및 구체적 이행방안을 직접 설명했으며, 이를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함 회장은 “K-금융의 선도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금융주의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6월에는 약 2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소상공인들의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사업장 환경 개선 지원 사업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1000개소 사업장은 노후 간판 교체를 지원하며, 나머지 1000개소 사업장에는 매장 내부 인테리어, 누수 및 방수 공사 등 실내 보수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서 8월에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에 기여하기 위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약 5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각 사업의 지원 대상은 한 달 간의 모집 기간과 약 2주간의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사업성 ▲지속가능성 ▲지원타당성 ▲지원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에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지정되는 지역상권인 ‘골목형 상점가’ 內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소상공인에게는 서류 심사 시 우대를 적용한다.
소형 상권 위주로 지정되는 ‘골목형 상점가’에 소재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준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사업 모집 홍보 등을 협력하며, 하반기 중에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신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