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사회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건'을 가결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대주주로, 지분 33.95%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에 따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62만298주를 주당 60만5000원에 인수한다.
이는 9803억원 규모로 보유 현금과 금융 조달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출자액은 3조6000억원 중 27.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화는 배정받은 물량 100%를 인수함으로써 우량 자회사의 글로벌 도약과 지속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출자일은 오는 6월 12일이다.
다만 초과 청약은 참여하지 않는다. 이로써 ㈜한화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은 33.18%로 내려가게 된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과감한 투자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회사의 성장으로 ㈜한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동시에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일~10일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