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홍석조 회장은 지난해 BGF에서 급여 4억5300만 원, 상여 3700만 원, 변동급 4억9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 총 9억8700만 원을 받았다. 전년 BGF에서 수령한 보수 9억7100만 원보다 1.6% 증가했다.
홍석조 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5억 원 이상 연봉을 수령해 공시 대상자에 포함됐다.
같은 기간 장남 홍정국 부회장은 급여 6억5400만 원, 상여 5000만 원, 변동급 5억2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 총 12억3300만 원을 수령했다. 전년 10억9900만 원에서 12.2% 올랐다.
홍석조 회장과 홍정국 부회장이 나란히 보수가 인상된 가운데 차남 홍정혁 사장은 대체로 전년보다 낮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혁 사장은 BGF의 미등기임원으로 5억원 미만 연봉을 수령해 공시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았다. 다만 미등기임원은 총 4명으로 이들의 연간금액을 통해 추론은 가능하다. 지난해 미등기임원의 총 연간급여금액은 15억5700만 원으로, 여기서 홍석조 회장이 9억7100만 원 수령한 것을 제외하면 5억7000만 원이 남는다. 이를 3인으로 나누면 1인 평균 1억9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미등기임원 중에서도 임원별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금액으로만 계산하면 홍정혁 사장의 급여는 2023년에 수령한 2억1600만 원(추정)보다 약 12% 감소했다.
홍정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BGF에코머티리얼즈에서 수령한 보수도 전년보다 줄었다. 2024년 총 급여는 5억6900만 원으로 전년 5억9000만 원 대비 3.5% 적다.
지난해 BGF의 미등기임원 총 급여액도 규모가 줄었다. 2023년 16억1900만 원, 2024년 15억5700만 원이다. 급여 감소에는 수익성 아화 영향 등이 있었겠지만 미등기임원 구성에 변동사항이 생긴 점도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까지 미등기임원은 홍석조 회장과 차남 홍정혁 사장, 장영식 BGF 인사담당 겸 BGF리테일 인사총무실장, 오정후 BGF 전략담당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오정후 전무에서 오명란 BGF 전략담당 상무로 바뀌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홍석조 3부자가 BGF로부터 수령한 보수 총액은 24억1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었다. 등기임원(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제외)과 미등기 임원 보수 총액 29억1700만 원에서 3부자 보수는 82.6%를 차지, 전년 80%에서 2.6%포인트 더 상승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