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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에 손보 대형 5개사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0% 육박

우한나 기자

hanna@

기사입력 : 2025-03-24 21:41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메리츠화재 평균손해율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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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손해보험협회

자료=손해보험협회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지난달 한파와 폭설로 인한 사고 급증으로 대형 손보 5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 손보사의 2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7%로 작년 동월(79.0%) 대비 9.7%p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손보 빅4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2월 평균 손해율도 88.5%로 90%에 육박했다.

5개 대형 손보사 2월 평균 손해율은 올해 1월(81.8%) 대비 6.9%p 상승했다. 손보 빅4도 1월 81.9% 대비 6.6%p 상승했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 93.2% ▲MG손해보험 91.9% ▲메리츠화재 89.5% ▲한화손해보험 89.5% ▲DB손해보험 88.5% ▲삼성화재 87.3% ▲KB손해보험 85.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파와 폭설로 인한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면서 손해율도 뛴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는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 인하, 봄철 행락객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 정비공임(자동차 정비 및 수리에 필요한 인건비) 인상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80%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어 자동차보험이 사실상 적자 수순에 돌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잇따른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손해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손해보험사들은 상생금융 동참의 일환으로 최대 1%에 달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한파, 폭설로 인해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면서 큰 폭 상승했다”라며 “향후 3~4월 중 추가적인 보험료 인하 및 봄철 행락객 증가, 정비공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손해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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