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 사진제공=GS건설
2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상반기 건설사별 하자 판정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작년 9월~올해 2월)간 한화에서 총 97건의 하자가 발생하며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로 드러났다. 이어 ▲현대건설(81건) ▲대우조선해양건설(80건) ▲한경기건(79건) ▲삼부토건(71건) 순으로 하자 판정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2020년 3월~2025년 2월)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GS건설(1458건)이 가장 하자가 많은 건설사로 꼽혔다. 뒤이어 ▲계룡건설산업(603건) ▲대방건설(507건) ▲대명종합건설(349건) ▲에스엠상선(322건) 순이었다.
하자 판정 비율을 기준으로 하면 최근 6개월간 가장 비율이 높은 곳은 삼도종합건설(800%)이다. 하자 판정 비율은 단지 공급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건수를 뜻한다. 삼도종합건설에 이어 ▲서해종합건설(650%) ▲아이온산업개발(333.3%) ▲한경기건(171.7%) ▲라임종합건설(150%)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단지 공급이 50가구 미만인 소규모 건설사다.
최근 5년 누적 하자 판정 비율이 높은 건설사도 대부분 중소 규모 업체로 집계됐다. ▲지우종합건설(2660%) ▲삼도종합건설(1687.5%) ▲혜성종합건설(1300%) ▲백운종합건설(741.7%) ▲지향종합건설(732.6%) 등 상위 20위 모두 지난 5년간 공동주택을 300가구 미만으로 시공했다.
하자 심사 건수와 인정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다. 작년에는 하자심사 건수(1774건) 가운데 1399건이 하자로 판정됐다. 하자 판정 비율은 78.9%다. 2020년(49.6%)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 불량(15.2%) ▲마감재 들뜸(13.8%) ▲균열(10.3%) ▲결로(10.1%) ▲누수(7.1%) ▲변색(6.6%) 순이었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명단 공개 이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자 보수에 적극 대응하면서 하자 분쟁 사건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명단 공개는 실효적 조치”라며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품질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하자 관련 자료를 지속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