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이 24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한국금융신문(2025.03.24)
이미지 확대보기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초 패시브(passive)형 'TDF ETF(상장지수펀드)'로 연금 시장 경쟁에 합류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25일 미래에셋운용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TDF2045 ETF'를 소개했다.
‘TIGER TDF2045 ETF’는 국내 TDF 시장 강자인 미래에셋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TDF ETF이자, 미국 대표지수인 S&P500를 활용하는 세계 최초 패시브형 TDF ETF다.
생애 주기에 따라 S&P500의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와 투명성과 저비용의 패시브 ETF의 장점을 모아서 TDF에 직관성과 투명성을 더했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한국인의 연금자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장기투자 상품은 S&P500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MSCI World 지수는 335%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5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S&P500에 집중 투자하면 가장 직관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최근 운용사들의 ETF들이 오버 엔지니어링(over engineering)되는 느낌으로, 투자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TIGER TDF2045 ETF는 ETF 본질에 부합하는 퇴직연금 투자 솔루션이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윤병호 본부장이 24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상장예정(25일)인 ‘TIGER TDF2045 ETF’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3.24)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대표지수인 S&P500(상장일 기준 79%)과 국내 단기채(21%)에 투자한다. 예측 가능한 글라이드패스를 통해 은퇴 5년 전인 2040년까지는 매년 1%p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여 장기간 비중 있게 투자한다.
‘TIGER TDF2045 ETF’는 위험자산 비중이 80% 이하인 '적격 TD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TIGER 미국S&P500 ETF’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한다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에 최대 93%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IGER TDF2045' ETF의 총보수는 0.19%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공모 TDF 합성총보수 평균은 0.93%, TDF ETF 합성총보수 평균은 0.75%로, 이번 TIGER 미국S&P500 ETF는 이보다 낮다고 소개했다.
이날 미래에셋운용은 'S&P500 원지수의 장기 성과를 이기는 파생 전략은 없다'라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TIGER TDF2045 ETF'는 투명하고 저비용으로, 그리고 가장 직관적으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TIGER ETF의 노후준비 '원 티켓 솔루션(one-ticket solution)'이다"며 "노후 준비에 대한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미래에셋운용은 투자자와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답을 만들어가는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