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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K신화’ 한화에어로·현대로템·LIG넥스원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3-24 01:01 최종수정 : 2025-03-24 08:30

글로벌 안보위기 고조…K방산 大히트
K9·K2·천궁Ⅱ 등 수출 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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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로템 K2전차(폴란드형), LIG넥스원 천궁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 현대로템 K2전차(폴란드형), LIG넥스원 천궁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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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K방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유럽과 중동 각국이 노후화한 무기를 교체하는 군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대한 방위비 부담 증가를 요구하는 등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자주국방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높은 기술력과 빠른 납기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 방산업체들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K방산 3사 올해도 ‘탄탄대로’
지난해 국내 방산업체들은 수주 축포를 터트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와 현대로템 K2 전차, LIG넥스원 천궁Ⅱ가 대표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K9 자주포 공급계약(약 1조3828억원)과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발사대 및 구성품 양산 계약(약 9400억원), 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약 3조4758억원) 등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000대 수출 계약을 맺고, 그해 8월 180대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각각 4조원대 천궁Ⅱ 수출을 이뤄낸 데 이어, 2024년에도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예정된 수출 사업도 다수 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 분열이 가시화하면서 동유럽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방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현재 인도와 K9 자주포 공급 협상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진행중인 20문 수출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루마니아와 맺은 1차 계약에 이어 2차 계약도 점쳐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체결이 임박한 상황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9조원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루마니아 수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현재 군 현대화를 위해 신규 전차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루마니아와 K2 전차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천궁Ⅱ 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수출을 노린다. 이 회사는 지난달 UAE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 참가, L-SAM을 중심으로 적극적 영업활동을 펼쳤다.

미국을 상대로 유도무기 비궁을 수출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비궁은 지난해 7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표적을 명중시키며 평가를 통과했다. 말레이시아에 함대공미사일 해궁을 판매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출·주가 모두 급성장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은 방산 부문이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매출 12조3891억원 중 69.48%에 달하는 8조6085억원을 방산 부문에서 냈다.

이는 전년 5조5578억원 대비 151.88% 급증한 수치다. 내수 4조9715억원, 수출 3조6369억원으로 내수가 앞서긴 했지만, 수출도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방산 수출 1조원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해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만 매출 2조3652억원을 기록했는데, 전체 4조3766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방산 수출도 전년 대비 133.18% 오른 1조5917억원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특히 수출이 전무한 기업이었는데, 5년 만에 1조원 규모를 달성할 정도로 급성장을 거듭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만 해도 디펜스솔루션 부문 수출이 전무했다.

그러나 이듬해 3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1937억원, 2023년 6826억원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 매출 3조2771억원을 낸 가운데 해외에서 7747억원을 벌었다. 매출 비중은 내수 76.4%, 해외 23.6%로 국내가 더 높은 상황이지만,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16.16%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해외 각국의 K방산 러브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방산 3사 주식가치(이하 주가)도 덩달아 치솟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주가가 151.73% 올랐다. 2024년 1월 2일 12만9700원에 시작해 12월 30일 32만6500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일 처음으로 70만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은 85.79%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초 2만6750원이던 주가는 12월 말 4만9700원까지 올랐다. 올해 3월에는 10만원을 넘겼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2만8300원에 시작해 22만500원으로 1년간 71.86% 증가했으며, 현재 30만원을 넘긴 상태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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