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본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소기업 대출 분야에서는 전년대비 4조원가량 늘어난 대출공급 목표를 세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프로세스 역시 신용평가 대신 담보평가가 이뤄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동일하다. 다만 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정책을 펴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구입자금대출 제한 등 비가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월별, 분기별 시장 공급량 조절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적극적인 자금 지원으로 올해 2월까지 3.6조원 규모의 중기대출 순증을 기록하며 은행권 전체 순증 규모인 4.9조원의 73.5%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순증 규모는 전년 동기 1.4조원 대비 2.2조원, 2.6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은행권 전체 순증 규모가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해 중기대출 잔액, 점유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기업은행은 중기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보다 4조원 증액한 64조원으로 설정했다. 올해도 전방위적인 위기상황에 놓여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업 지원(22조원), ▲창업기업 지원(20조원), ▲혁신성장 영위기업 지원(15조원) 등 부문별 공급 목표도 설정해 정책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핵심 분야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대출 건전성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경제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환리스크 취약 분야, 업종별 건전성 취약 부분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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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