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은 20일 오전9시 삼성금융캠퍼스 지하2층 비전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선임, 이익 배당, 내부통제위원회 설립 등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사진=국무조정실 홈페이지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은 1965년생으로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 실장, 제2차관,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구윤철 사외이사 영입은 정부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금융당국은 IFRS17 안정화 로드맵을 추진하고 보험개혁회의 회계제도반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 요양업 등에서도 정부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러한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삼성생명의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자문)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유일호 사외이사, 허경옥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유일호 사외이사는 2022년 3월 삼성생명 사외이사 선임 후 금융과 경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주요 정책에 자문을 수행했다고 평가받았다.
삼성생명은 "유일호 후보자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제18~19대 국회의원, 한국조세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라며 "유일호 사외이사는 2022년 3월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최초 선임된 이후 지난 3년간 금융/경제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였으며 합리적 의사결정을 리드하는 사외이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허경옥 사외이사는 1964년생으로 현재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위원, 한국소비문화학회 회장,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한 소비자 전문가다.

삼성생명은 작년처럼 자산운용부문장 부사장,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된 박준규 자산운용부문장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삼성생명 자산PF운용팀 담당임원 상무, 삼성생명 전략투자사업부장 상무, 삼성생명 해외신성장팀장 상무, 삼성생명 글로벌사업팀장 부사장/상무, 삼성생명 자산운용전략팀장 부사장,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생명은 "박준규 후보자는 삼성생명 입사 이후 해외 성장 동력 발굴,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 등 분야에서 회사 경영에 기여해왔다"라며 "보험회사의 자산운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준규 후보자가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높은 전문성과 경험으로 삼성생명의 회사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어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이완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삼성화재 경영관리파트장 부장, 삼성화재 개인영업지원팀장 부장,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 상무, 삼성화재 영업컨설팅팀장 상무, 삼성생명 보험운영실장 부사장,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생명은 "이완삼 후보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 보험영업, 손익 관리, 채널 전략 수립 등 보험경영 전 부분에 걸친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라며 "자본적정성 관리가 경영의 화두로 부상한 현 시점에서 이완삼 후보자가 사내이사로서 삼성생명의 중장기 회사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금기 사내이사로 신규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홍원학 대표는 "올해 중 시니어리빙사업을 본격화 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해 본업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고령화 사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신탁연금, 퇴직연금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원학 대표는 "보험의 역할도 기존 사고 보장을 넘어 일상생활 속 금융의 역할로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신탁·퇴직연금을 활성화 하고 라이프 사이클 관점에서 든든한 동반자 역할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로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신사업, AI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최적화한 상품판매 포트폴리오를 도출하는 한편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고도화한 자산운용전략을 통해 안정적 투자손익을 확보하고 신사업·해외보험 등을 본격추진 해 또 다른 수익 창출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