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19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주요 국내 증권사 및 글로벌IB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개최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이 모의 데이터를 이용한 불법공매도 적출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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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지난 2023년 11월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해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및 업계 등과 함께 공매도 전산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T/F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2024년 6월)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기관투자자의 잔고관리 시스템과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구축해 현재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시연회는 오는 3월 31일 공매도 제도개선 시행 이전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상황을 최종적으로 보고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관투자자 잔고 보고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매매정보와 잔고정보를 대사하는 NSDS 시스템 운영을 현장 시연하여 실제 무차입 공매도 적출 환경을 재연하였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공매도 전산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여 준 국내·외 증권사에 감사를 표하고 "공매도 전산화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주주이익 보호, 외국인의 투자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시연회가 불법 공매도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장관리자로서 정교한 시장감시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