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올해 최대 기대작 인조이의 총괄 디렉터인 김형닫기

이번 쇼케이스는 인조이 속 AR 도서관을 배경으로 진행되었고, 전세계 이용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김형준 PD는 인조이의 핵심 개발 목표가 ‘리얼(현실)’임을 강조하며 시뮬레이션, 설정, 아트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실적인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하며 참여자들과 소통했다.
특히 인조이에는 ▲3D 프린터(3D Printer) ▲비디오 투 모션(Video to Motion) ▲텍스트 투 이미지(Text to Image) 등 크래프톤의 AI 기술을 활용한 여러 창작 도구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게임 속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의상·가구 제작 ▲액세서리 커스터마이즈 ▲페이셜 캡쳐(Facial Capture) ▲모션 캡쳐(Motion Capture) ▲포토 스튜디오(Photo Studio) ▲도시 편집(Edit City) ▲이벤트 시스템(Event System) 등 다양한 제작 시스템도 제공된다. 더불어 군중 제어 및 판매 시스템 등 게임의 재미를 위한 기능을 지원하고, 향후 모딩 및 신규 도시가 추가될 예정이다.
김형준 PD는 “과거 게임 제작은 오직 개발사나 전문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사람들만 누릴 수 있었다”며 “현재 제작 생태계는 누구에게나 쉬워졌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길 수 있다. 인조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인조이 게임 캐릭터들도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 CPC(Co-Playable Character)가 적용됐다. 기존 정해진 대사나 행동만 가능했던 게임 속 캐릭터들이 이용자들과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더 현실적인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형준 PD는 “인조이는 현존하는 게임 중 AI와 가장 궁합이 가장 잘 맞는다”며 “주변 정보를 모두 갖고 있어 AI 상호작용이 더 깊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조이는 얼리엑세스 시점에 4만4800원(39.99 달러)에 판매한다. 특히 정식 출시 전까지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와 업데이트는 무료로 지원한다. 향후 추가될 콘텐츠로는 ▲프리랜서 직업 ▲유령 플레이 ▲동남아시아를 모티브로 한 고양이 섬 ‘쿠칭쿠(Kucingku)’ ▲수영장과 수영 ▲가계도 ▲신규 직업 등이 포함되며, 개발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형준 PD는 "정식 출시까지 모든 업데이트와 DLC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5월 중에는 모드(mod·게임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개조 파일) 제작과 관련한 기능을 일부 공개하고, 3개월 단위로 새로운 가구와 의상 등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형준 PD는 “인조이를 통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하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느끼며, 삶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팬들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듣고 꾸준히 개선해서 빠른 정식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 크래프톤은 3월 20일부터 28일까지 데모 빌드인 ‘인조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inZOI: Creative Studio)’를 공개한다. 데모 빌드에서는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 및 건축 스튜디오를 체험할 수 있다. 인조이는 3월 28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스팀에서 얼리엑세스로 출시 예정이다. 향후 콘솔 버전으로 플랫폼을 확장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