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출범한 신세계백화점 앱 커뮤니티는 ‘참잘먹었어요’(식음)와 ‘참잘질렀어요’(쇼핑)의 취향 공유 공간으로 시작해 현재 약 2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고객 개개인의 취미와 후기를 공유하는 이 공간은 오프라인 활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커뮤니티 활동 고객은 미가입 고객과 비교했을 때 백화점에서 5배 이상 지출을 했다.
앱 커뮤니티 활동 고객의 객단가는 250만 원을 넘어선 것에 반해 미가입 고객은 50만 원대에 그쳤다.
VIP에서도 커뮤니티 가입 고객이 백화점을 더욱 자주 찾는 현상이 나타났다. 에메랄드 등급 이상의 VIP 고객 중 96%가 올해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미가입 VIP 고객(87%)과 차이가 난다.
이같은 현상에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취미 커뮤니티에 이어 ‘신사클럽’(사우스시티), ‘신남클럽’(하남점) 등 점포별 소통 공간 확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오픈한 ‘김해피클럽’과 ‘슬기로운의정부생활’도 김해와 의정부 지역 고객들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새로 선보인 점포 커뮤니티다.
‘김해피클럽’은 오픈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으며, 한 달 후 2만 명에 달했다. ‘슬기로운의정부생활’도 커뮤니티 개설 후 4일 만에 1.5만 명의 회원이 모였다.
회원들은 각 점에서 준비한 쇼핑 할인권, 아카데미 이용권 등 상권과 고객 특성을 반영한 회원 전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동시에 이벤트와 쇼핑 뉴스 등 다양한 정보도 빠르게 제공 받는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사우스시티 신사클럽의 ‘월간 혜택’이 있다. 극장·식음 할인권과 패션 브랜드 7% 할인권,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제휴 혜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중소형점 중심의 커뮤니티를 향후 대형점까지 확대해 많은 고객들에 지역 기반 교류와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모바일 앱 커뮤니티에 기반해 활발해진 교류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취향과 지역으로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전용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혜택을 드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