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민 DB손해보험 사외이사 후보자 / 사진=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21일 개최되는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세민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DB손보는 최 교수의 후임으로 박 교수를 영입해 금융 규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1963년생으로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보험분과 위원장, 금융분쟁조정 전문위원, 금융위원회 보험상품위원회 위원, 상법·보험법 개정위원회 손해보험 소위원장,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 한국경영법률학회 부회장, 한국상사법학회 기획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DB손보는 당국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법률 리스크관리 및 규제 대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보험사들은 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이달 주주총회 전까지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신설해야 하며 올해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DB손보는 박 교수가 이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DB손보의 기존 사외이사 중 정채웅 사외이사와 윤용로 사외이사도 금융당국 출신이다. 정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 실장, 윤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출신이다.
또한 박 교수는 생명·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 위원 경력 등을 바탕으로 보험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 이는 향후 DB손보의 상품 전략 수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DB손보는 박 교수 선임과 관련해 “금융감독자문위원회 보험분과 위원장 및 금융위, 손보·생보협회의 보험신상품 심의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보험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법률 관련 실무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주주 및 다른 이사로부터 독립적으로 사외이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이사회 활동을 통한 본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