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재발 방지를 위해 매주 주말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와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6시30분 경 간부회의를 열고 이날 전산장애 발생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 내 유가주식 체결시스템이 오전 11시 37분경부터 11시 44분경까지 7분여 간 체결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거래소는 "중간가호가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 체결 로직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며 "동양철관 종목 자전거래방지 조건(SMP) 호가의 매매체결수량 계산시 중간가호가 수량 누락으로 인한 매매체결 지연이다"고 설명했다.
SMP는 거래 ID가 동일한 경우 상호체결을 방지하는 장치다. 가격이 2000원 미만인 호가가격단위 1원인 종목 전체에서 호가 스프레드가 1tick(1원)인 경우 중간가호가의 가격이 절사되면서 발생 가능한 오류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문제가 발생한 동양철관을 제외한 다른 종목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 수 분 내 매매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동양철관의 경우 12시 5분경 매매거래정지를 했고, 원인을 발견하고 조치를 완료한 뒤 오후 3시에 매매거래를 재개했다. 거래재개 후 동양철관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는 장 종료 이후 시스템 체결 로직의 다른 사항에 문제가 없는 지 전사점검회의를 열어 추가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31일은 ATS인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종목이 800개 종목으로 확대될 계획인 상황으로, 한국거래소는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4월 말까지, 필요시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매주 주말 넥스트레이드와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