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이날 사업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과 관련해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공동설계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방사청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전 다시 분과위를 소집해 KDDX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건 내용과 분과위 의사결정 결과는 '방위사업법' 제6조 청렴서약제도에 따라서 방추위 최종의결 전까지 공개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KDDX 사업은 7조8000억원을 들여 해군 핵심전력으로 운용할 6000톤(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지난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법정 분쟁 등으로 사업이 1년 이상 미뤄졌다.
KDDX 사업은 '개념설계 → 기본설계 →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대한 건이다.
관행대로라면 기본설계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고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행에 따라야한다는 입장이며, 한화오션은 경쟁입찰을 원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