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K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MBK는 이어 “회생법원의 보호 아래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 활동을 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됨으로써 여러 이해관계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출연 규모는 내놓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4일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지만,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는 선을 긋는 듯한 발언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이 자리에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김 회장의 사재출연과 관련한 지적에 “홈플러스 간담회에서 얘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관련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하기로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