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
1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다올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김정수 대표이사를 차기 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13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되며 부여받는 임기는 1년이다.
임추위는 김 대표의 재선임을 추천하며 "저축은행 업권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해 저축은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밝혔다.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판관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다올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자비용(이자율)은 4.67%로 지난 2023년 말(5.12%) 대비 0.45%p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에 고금리 기조로 인한 이자비용이 상승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지난해 말 금리인하 효과가 다소 선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흑자전환이 일어난 데에는 이자비용 감소 영향이 크다"며 "이자비용의 경우 2022년과 2023년에 대비해 지난해 예금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판관비의 경우 다올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대비 약 10% 가까이 절감했다. 지난 2023년 다올저축은행의 판관비는 약 537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내부통제체계 구축 및 운영 성과도 인정받았다. 다올저축은행 임추위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자금세탁방지 분야서 우수 등급 취득과 우수기관 선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후보자로 추천했다.
다올저축은행은 지난 2023년 제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및 금융정보분석원(FIU)설립 22주년 기념식에서 자금세탁방지 우수기관으로 선정,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다올저축은행은 지속적으로 자금세탁방지에 노력을 기울인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의심거래보고(STR) 발굴 및 보고, 자체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ML·TF) 위험관리위원회 주기적 운용 및 취약점 개선 등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운영해 온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다올저축은행 임추위는 "대표이사 재임기간 중 투명한 금융거래와 자금세탁방지업무의 효과적인 내부통제체계 구축 및 운영으로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며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국표준협회 주관 저축은행 부문 6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다올저축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각각 8.51%와 9.70%로 다소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말 대비 2%p 이상 급등한 수치다.
악화된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자 부실자산과 관리자산 회수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심사역량을 강화하고 심사 및 리스크 관리기준 세분화를 통해 차주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조달 채널 전략 변화 및 규모 최적화를 통한 비용 최소화를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무리한 영업 확대가 아닌 리스크 관리와 여신(채권)관리를 기조로 무수익자산 감소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조달 규모를 최적화함으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무수익자산 감축을 통한 대손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