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1명 신규 선임 및 4명 중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감추위’)는 지난달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전무를 신임 후보로 추천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외이사인 박동문·이강원·원숙연·이준서 이사의 1년 중임을 추천했다.
사감추위의 후보군 관리 이후 절차는 퇴임, 사임 등을 감안하여 신규로 선임할 사외이사 수를 확정하고, 이사회 역량진단표(Board Skills Matrix)에 기초한 전문분야, 직군, 성별 등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Collective Suitability)을 고려하여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 전문분야를 확정한다.
이후 승인된 사외이사 후보군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 차례의 심의 · 압축을 통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추천한다. 특히, ‘은행지주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반영하여 사외이사 후보 추천시 이해상충 가능성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개정했다.
1964년생인 그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에서 재무관리 전공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시티은행 서울 지점, HSBC Banking Corp, Head of Financial Analysis Unit, ABN AMRO BANK N.V., Seoul Br, Woori Global Markets Asia Ltd., Hong Kong, SC제일은행 등에서 경력을 쌓으며 여신심사, 위험관리, 재무분석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서 후보는 오랜기간 금융회사에 근무하면서 금융에 특화된 여신심사, 위험관리, 재무 분석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경력의 대부분을 글로벌금융회사에서 근무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시장 및 규제 체계에 대해서도 높은 식견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 사감추위는 서 후보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금융회사 이사회 및 사외이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고,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스크 관리 지식을 통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입장에서 소신있게 의견을 개진하면서 회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 및 감독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것으로 판단되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나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9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전원 남성이며,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은 기존 22.2%에서 이번 선임을 통해 25%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신한금융(44.4%), KB금융(42.9%)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은 4명, KB금융지주는 2명, 신한금융은 2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한다. 즉,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금융이 가장 낮은 변화 폭을 보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4명의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자는 독립적인 사외이사로서 때로는 경영진에 대한 조언자로 때로는 경영진에 대한 감독자로 사외이사 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특히 박동문, 이강원, 이준서 후보자들은 각각 경영, 법률, 재무 전문가로 리스크관리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의 리스크 관리 정책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원숙연 후보는 ESG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며 “이에 정책의 일관성과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위하여 사외이사 재선임 의안에 대한 주주 여러분의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하나금융지주는 여러 측면에서 이사회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