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키움증권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김동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부친다.
김동준 대표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가 2세다. 2023년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 전 회장은 슬하에 장녀 김진현 씨, 차녀 김진이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상무 등 딸 둘과 아들인 김 대표를 두고 있다.
주총 통과 시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의 겸직 금지 규정 상, 일단 김 대표는 키움증권의 비상근 사내이사로 이사회에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영 승계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동준 대표는 1984년생으로,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그룹 계열인 다우기술 이사, 다우데이타 전무 등을 거쳐 현재 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PE 대표이사를 잇따라 역임했다.
김 대표는 키움증권의 미국 현지법인 설립 추진 등 글로벌 권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움증권 측은 "키움증권의 글로벌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과 역량을 쌓아온 김동준 대표의 선임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전략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며 "이사회 구성을 다양화하고 강화하여 균형잡힌 이사회를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는 앞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건도 올린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