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2500만 달러(약 363억원) 규모 35킬로볼트(kV)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
이 케이블은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인디애나 등 미국 전역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에 사용된다. 고온·강우·먼지 등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과 안정적인 고전압 전송 성능을 갖춰 태양광 시스템의 신뢰성을 강화한다.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 알루미늄 케이블을 개발하고 미국 안전 규격인 UL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가 미국 정부의 '탈중국' 정책과 맞물려 양사 경쟁력을 부각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은 중국산 케이블에 총 4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소재를 활용한 우회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물론 가온전선 등 전선 관계사들은 원자재 품질과 공급망 안정성을 고려해 중국산 알루미늄과 구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태양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통신(UTP) 케이블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