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LS증권
LS증권은 5일 이사회에서 김원규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이달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LS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전원 찬성으로 김 대표를 CEO(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정기 주총에서 김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 3연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960년생으로, 대구상고,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LG투자증권 입사로 시작해서 40여 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옛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 취임해서, 2022년에 연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LS그룹에 편입되면서 현 LS증권으로 변경됐다.
지난 2월 김 대표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 유용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그룹의 신뢰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와 관련 LS증권은 입장문을 통해 "김 대표는 직무와 관련하여 특정 사업 담당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부당하게 수수하거나, 해당 사업 관련 SPC(특수목적법인)의 PF 대출금 유용 사실을 인식한 채 방조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날 임추위는 김 대표에 대해 "증권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했다"며 "최근 2년간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대규모 대손충당금 발생으로 실적이 감소하였으나, 2019년 3월 최초 취임 후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며 신규 수익원을 발굴, 현재의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임추위는 이어 "회사의 위기극복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검증된 자질과 역량면에서 후보군 중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