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은 지난 4일 발표된 에브리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구로구청장 보선에 나선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가 10.7% 의 지지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자유통일당 정당 지지율 3.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자유통일당 관계자는 “이강산 구로구청장 후보의 지지율 고공행진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이 보수후보인 이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여론조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약 20% 가까이가 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로에는 아직 4월 2일에 구청장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것은 물론 국민의힘이 구청장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선거일이 다가오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지지가 이강산 후보에게 쏠릴 경우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오는 4월 2일 예정된 재보선을 앞두고 에브리뉴스와 폴리뉴스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실시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의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